한림원 발전을 위해 중요한 한림원 재정 상황 개선안을 피력합니다.
한림원은 최근 몇 년간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건비와 경상비 부분의 부족을 메우기가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그간 준비해왔던 각종 기금들이 고갈 위기에 있습니다. 잘못하면 10년 내에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께서도 계십니다.
총회의 2017년도 결산자료를 살펴보면 총 수입과 지출은 86억여원인데 이월금의 수입-지출 10억여원
제외하면 76억 정도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이월금 입출이
약간 증가하여 건강한 재정처럼 보입니다만 운영성과표를 보면 수입 74억여, 지출 78억여원으로 거의 4억원의
당기 순 손실이 계상되어 있습니다. 74억 수입은 정부 지원금 38억5000, 젊은과학자상 3억1500,
유공자사업 7억2천, 정부수탁과제 3억으로 총 52억여원이고
기부금사업 16억여원, 회비와 자체수입 8억여원(회비는 2천7백4십만원) 등으로 정부예산이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도 지난해에는 Nobel Prize Dialogue 행사에 맞추어 받은 기부금 덕분에 그나마 좀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부금을 들어오는 대로 모두 사용하여 버리면 한림원의 미래를 위한 준비는 어려워지겠지요.
정부 지원금은 사업별 목적에 맞춰서만 쓰게 되어 있어 예산이 남더라도 모자라는 곳에 돌려 쓸 수 없어 전체적으로는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8억5천의 정부
지원금은 기획재정부 관할 복권기금에서 나오고 관리는 과학기술정통부에서 합니다. 과학기술한림원의 주 지원금이 복권기금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서글픈 현실이지만 이 지원금도 다시 세부적으로 정해진 사업으로 분류되어 있어 융통성이 거의 없습니다. 해당사업 운영 잘 해서 흑자가 나면 반납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
한림원이 기본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건비와 경상비는 어디에서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아마 한림원의 인건비가 년 12억이상은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사업비들 여기저기에 최대로
반영해도 2, 3억은 적자가 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부금 그리고 기존에 모아놓은 기금들을 끌어다 써도 적자 4억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것이지요.
이상의 재정상황에
대처해 저는 다음과 같은 대책 안을 마련 하겠습니다.
1. 정부지원금 38억여원으로 의해 수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정밀 분석하여 필요 시에는 근본적인
변화를 주어 재설계하겠습니다. 우리 한림원의 기본 임무인 과학기술진흥기반조성, 과학기술자 후속세대양성, 한국 과학기술의 국제적인 위상강화에 걸맞게
사업구조를 개선하면서 지원금액을 증액 신청하고 예산 항목들을 적절 변경하겠습니다. 2, 3년 후를 내다
보면서 설득력 있는 계획을 세워 관계기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기본적으로 정부 지원금만으로도 한림원 살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
기부금 및 자체수입의 증가입니다. 김영란 법과 기부금 관련 기업주 구속등과 맞물려 기부금
수입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제는 충분한 명분을 갖추지 않고는 기부금 받기가 쉽지 않는 시절입니다. 기부금 내는 단체나 독지가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명분을 갖춘 기부금 모금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해의 Nobel Prize Dialogue가 좋은 예입니다.
이 행사를 명분으로 총 7억원 가까이 기부금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한림원 설립 취지에 걸 맞는 명분 있는 활동과 행사를 통한 모금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현재 자체수입의 대부분은 건물 임대료 입니다. 임대료는
건물 유지보수 등으로 대부분 사용됩니다. 새로운 수입 모델이 있어야 합니다. 이전에 말씀 드린 대로 정성들인 내용의 어필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별 전공 소개, 관련 지식
증대, 관련 미래 발전 조망 등의 동영상을 YouTube 등의
플랫폼에 얹어 과학기술 후속세대 견고한 육성, 과학기술의 중요선 홍보 등을 통해 과학기술 진흥의 중차대한
효과와 함께 수입 창출도 꾀하겠습니다. 이
것이 생각대로 이루어져 잘 알려지면 기부금 받기도 훨씬 쉬워질 겁니다. 사실 재정적으로 정부로부터 더
많이 독립할수록 한림원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더 원활하게 낼 수 있겠지요. 반복해서 말씀 드리지만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재정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3.
회계연도시작인 연초 1,2개월은 예산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라 한림원 운영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다 정부예산은 나오자 마자 분기별로 정해진 퍼센트를 사용하라는 압력이 들어와 불필요한 예산집행도 있게 됩니다. 또한 예산을 사용하다가 보면 남는 계정, 모자라는 계정이 생기기
마련인데 필요한 부분으로의 전용이 힘듭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좋은 논리로 정리해 정부나 국회를 설득하여 원치 않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으로의 전용을 가능하게
하겠습니다.
4.
현재 비워있는 건물공간의 조속한 임대입니다.
현재 한림원 건물이 분당선
미금역에서 300여 미터인데 역 근처의 건물들에 비해 인기가 없어 임대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신분당선 미금역이 개통되면서
강남역에서 미금역까지 20분(양재역에서 18분)으로 단축되어 임대가 한결 원활해지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년 1억 이상의 임대료 증가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제 눈에 보이는 한림원 재정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현재 한림원 재정상황을 고려했을 때 재정운용의
안정화가 급선무라는 관점으로 그 대책 안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고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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