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18

한림원 회원 정원, 회원 임기, 회원 복지 – 자세한 소견 4



현재 한림원에는 정회원, 종신회원
외국인회원, 준회원, 차세대회원, 명예회원 등이 있습니다.

정회원의 임기는 회원으로 선출된 후 만 70세되는 해 연말까지이며 5개 학부 별 정원/현원은 정책(20/25), 이학(150/150), 공학(150/150), 농수산(73/75), 의약학(99/100)으로 총정원 500명에 현원 492명입니다. 70세 된 이듬해부터는 종신임기인 종신회원으로 선출될 수 있으며 현재 407분의 종신회원이 계십니다. 외국인 회원은 정원의 20%내에서 임기 없이 선출될 수 있으며 현재 노벨상수상자 38분 포함 72분이 계십니다. 한림원 홈페이지에 의하면 현재 총 회원 숫자는 1,053명입니다.
사실상 한림원 정회원 현원이 정원을 거의 채우고 있음으로 해서 임기 만료된 회원들의 충원 수효 이외의 신입회원 여유가 없어 정회원선출 경쟁이 너무 심하다는 점, 그리고 논문 업적의 중요 비중으로 인해 전공 특성상 논문 수효가 적은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는 점등의 불만이 있습니다. 그리고 융합적인 학문 발전 추세에 맞추어 융합적 정책 조언을 위한 인문사회 학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한림원 회원들은 대략 50대 중반에 회원이 되고 있으며 회원 선출 시기가 점점 늦추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출된 지 15년 이내인 회원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좀 더 젊은 회원 선출의 물고를 트기 위해 정관상의 정원을 늘리고 또한 회원 임기도 연장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한림원 회원들을 위한 복지 향상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말씀들도 계십니다.
이상의 한림원 회원 관련 현안들을 토대로 저는 다음과 같은 개선안을 제시합니다.
1.    정관 상에 명기된 회원 임기와 정원의 연장과 확충 안을 제시한 후 좀 더 활발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적절한 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물론 회원 증가가 한림원 위상약화와 회원들의 수월성을 희석시킨다는 의견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도 감안하여 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외 한림원의 관련 현황들도 분석해서 참고자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한림원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Royal Society는 회원 수 1600 정도에 매년 52명의 정회원과 10명 이내의 외국인 회원을 선출한다고 합니다. 일단 회원이 되면 종신이므로 우리의 총 회원 1000여명에 비하면 600명정도 많습니다.  
2.    회원 선출 시 논문 업적의 비중을 분야별 특성을 감안해 변화를 주는 방법을 고려하여 소외되는 분야 해소에 힘쓰겠습니다. 현재에도 각 학부의 분과위원회 별로 논문의 비중을 달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우리 한림원 회원들의 전공분야가 워낙 다양하여 같은 학부나 분과위원회 내에서도 특성차이에 의한 불균형이 생길 수 있고, 설사 학부를 통과하더라도 논문의 중요도 인식 차이로 신입회원 선출 전체 회의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회원의 여론을 수렴해서 출연연이나 산업체 회원 후보들도 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65세 은퇴 후의 회원들이 한림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평균적으로 50대 중반이 넘어 회원이 되면 70세까지 15년정도 회원으로 계시게 됩니다. 65세 은퇴를 일반적으로 보면 적어도 회원기간의 1/3 정도인 5년동안은 한림원 회원으로써 적극적으로 기여할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그간 전임으로 맡았던 교육 혹은 연구의 의무로부터 해방되어 더 자유롭게 본인의 전공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우리 한림원에서 이분들의 재능과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언급한 과학기술 기반조성을 위한 각종 진흥사업들, 그리고 청소년이나 일반인 대상으로 과학기술 우호적인 저변 확대를 위한 동영상 제작 등에 이분들을 적극 모셔서 집단 지성의 산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응당의 보수와 재정 지원도 뒤따르겠지요.
4.    한림원 회원 분들이 국가 연구기관이나 산업 현장을 돌아 볼 수 있는 회원 복지 차원의 여행 프로그램의 정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정부 예산이 이러한 여행을 제한하면 기부금을 활용해서라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한림원은 회원 간의 친목 도모를 겸하는 모임이 너무 적습니다. 학부 별로도 좀 더 친밀한 모임의 기회를 만들어 가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회원 여행 프로그램과 친목성격의 모임을 통해 서로 안면을 넓히는 기회를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회의의 임기, 회원 수 증원, 퇴직회원 재능 기부와 회원 복지 프로그램에 관한 제 소견을 밝혀 보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高見 仰望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